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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회, 일상, 이슈

카페에서 마스크, 카페 이용 이렇게 해주세요!!

by 쏭이비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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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강화됨에 따라, 고위험 시설 12종은 이용이 불가합니다. 고위험 시설은 유흥주점(클럽 · 룸살롱), 콜라텍, 단란주점, 헌팅 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 집단 운동장, 뷔페,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대형학원이 포함됩니다. 실제로 감염이 있었고, 감염 우려가 있는 카페와 식당은 원칙적으로는 문을 닫지 않았지만, 음식점 · 카페는 방문보다 포장 · 배달음식을 활용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앙 방역대책본부에서 지난 2주간 방역관리 상황 및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카페 ·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다수 발생했다고 보고됐습니다. 카페는 클럽 등의 고위험 시설보다 일상적으로 자주 찾는 공간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를 하며 침방울(비말)이 생성되며, 에어컨을 통해 비말 입자가 멀리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카페 내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7일 강화한 '카페 방역수칙'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해 카페에서 주의할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카페 이용 시 지켜야 할 사항

붐비는 시간대 피하기

통상적으로 카페에 몰리는 시간대는 낮 12시~2시 사이입니다. 방역 당국은 혼잡한 시간대에 카페를 방문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포장하거나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를 당부했습니다. 배달 앱 등을 이용하여, 커피나 음료를 주문 · 배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 입장 · 주문 · 음식 섭취 후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방역당국은 카페에 들어가면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페 입장과 주문 대기, 이동 시, 대화 시, 음식 섭취 전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에 따르면, 대화중에 나온 침방울은 8분 이상 공중에 떠다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에 신경 써 달라"라고 말하며, 카페에서도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학과 교수는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의 85%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F94같이 차단 능력이 좋은 마스크가 외과용 마스크보다 안전하지만, 오랫동안 쓸 수 있는 편안한 마스크를 선택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한 방향 바라보기

방역당국은 탁자 사이 간격을 2m(최소 1m) 두고 앉거나, 다른 이용객과 인접한 탁자 이용 자제, 지그재그로 앉거나 한 방향을 바라보며 앉기, 야외 탁자 이용하기 등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의학 학술지 '란셋'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의료환경이나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할 경우,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약 82% 정도 감소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컵 사용하기

보건 전문가들은 개인 위생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매장컵이나 1회용 컵 대신 텀블러 등 개인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 NIAID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2~3일 동안 플라스틱 표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단체 업스트림의 맷 프랜드 빌 대표는 "지구의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건강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다회용 컵이나 용기를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정부는 카페 내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020.02월 코로나 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하며 환경부에서 일회용품 규제 제외를 적용하며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자연히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사용량이 늘어나며, 버려지는 양이 많아졌습니다.

 

그린피스는 06.22일, 전 세계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 분야의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이 성명한 '코로나 시대의 다회용품 사용은 안전하다'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에 따르면, 물체 표면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된 후 버려져 청소원 등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주장하며, 기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다회용품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다회용품은 일반적인 가정용 소독약으로 표면을 살균할 수 있으며, 지금처럼 일회용 플라스틱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면, 넘쳐나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또 다른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카페 내 탁자를 닦은 후 음료 마시기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침방울(비말)을 통해 사람들 사이로 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말은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워서 금방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때문에 카페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경우 비말이 탁자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염된 비말을 손에 묻히고, 그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면 감염 우려가 높습니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카페발 코로나 19 감염 중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탁자"라며, "점심시간 등에는 직원들이 탁자를 소독하거나 닦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장시간 한다면 감염 위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남궁인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교수도 "완벽한 방법이 아니지만, 카페를 가야 하고 바로 소독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휴대용 손소독제를 이용해 탁자를 닦은 뒤 음료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화장실 사용 후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함께 손 씻기는 언제 어디서나 필수입니다. 특히, 음식을 섭취하는 공간인 카페에서 화장실을 사용했다면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화장실과 같은 공용 공간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연구진이 코로나 19 환자의 검체와 타액 · 분변을 분석한 결과, 분변에서 초기 바이러스양이 가장 많았고, 2~3주 후에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연구진은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설

카페는 사람들과 함께 차나 커피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혼자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도 하는 공용 공간입니다. 지금의 우리는 카페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어쩌면 카페도 이용하지 못하는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덥고 답답한 것은 이해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에어컨 앞에 서 있는 행위는 카페 내의 모든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나를 위해, 타인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용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확산세가 누그러져서, 다른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곳들도 조금씩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본 텍스트 데이터는 정책브리핑, 그린피스 홈페이지 자료를 조사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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