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를 막아라 '콘센트 청소하기'

장마철에 일어나는 '전기 화재'

 

무더운 여름, 보통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는

'장마철'로, 비가 여러 날 동안 오거나,

하늘이 흐리고 습도가 높아집니다.

장마 기간에 오는 비는 우리나라 강수량의

약 30%입니다.

비가 오고 나면 미세먼지와 산불 걱정이 사라지지만,

오히려 이런 장마철에 나기 쉬운 화재가 있습니다.

 

바로 '전기 화재'인데요,

사실 여러 가지 발화 원인 중, 우리나라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원인은 전기입니다.

최근 3년간 일어난 전기 화재는,

겨울을 제외하면 장마철에 집중돼 있고,

전국적으로는 약 6천 건 넘게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기 화재의 발화 요인은??

전기 화재의 발화 요인은 

누전 · 지락 (전로 혹은 기기 외부에

위험한 전압이 나타나거나, 전류가 흐르는 현상)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전열 열화에 의한 단락

과부하 · 과전류, 압착 · 손상에 의한 단락,

트래킹선에 의한 단락 등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트래킹(Tracking)이란, 절연물의 표면이 수분,

분진 등에 의해 오염이나 손상된 상태에서

전압이 흐르면, 전류가 흐르며 섬광을 일으키는

스파크 현상입니다.

 

장마철에 전기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이유

 

장마철에 전기 화재의 위험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습기를 흡수한 먼지가 콘센트의 절연을 나쁘게 하고,

이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면 누전이나 트래킹 현상이 발생하여 화재 원인이 됩니다.

 

쉽게 말해, 콘센트나 멀티탭에 낀 이물질이나

먼지가 습기를 머금은 상태로 

콘센트에 전기를 꽂을 때 생기는 작은 정전기나

스파크로 인해 불이 나는 것입니다.

전기 기구에 직접 물이 닿지 않아도,

전기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콘센트 · 멀티탭 청소, 관리하기

이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센트, 멀티탭에 쌓인 먼지와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센트, 멀티탭을 청소할 때는 차단기를 내리거나

멀티탭의 경우 전원을 뽑아서 전력을 차단하여,

마른 천이나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또한,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콘센트나 멀티탭은 자주 관리를 해주고,

쓰지 않는 칸에는 자체 덮개나

안전 커버 캡을 씌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콘센트나 멀티탭을 관리할 때에는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의 멀티탭에 많은 전기 코드를 꽂지 않아야 하며,

안 쓰는 전기 제품은 코드를 뽑아놓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먼지가 낀 콘센트 구멍에 전기 코드를 꽂으면

스파크가 튀는 것이 쉽게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소방청

전기 화재에 적합하지 않은 소화기

화재가 발생했을 시, 초기 진압에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소화기이지만, 

소화기의 4가지 종류 중 '포말(거품) 소화기'는

전기 화재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포말 소화기'는 이산화탄소와 수산화 알루미늄의

거품을 내뿜어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는데,

목재나 섬유 등의 일반 화재나 가솔린과 같은

유류 · 화학 약품 화재에 적합합니다.

 

사진 출처 : 소방청

늘 조심하고, 예방하기

전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화재 위험은 방심하지 않고

늘 조심하는 것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