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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회, 일상, 이슈

여름철 아이들을 위협하는 햄버거병을 막기 위한 노력

by 쏭이비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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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이란??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HUS 용혈성 요독 증후군.

(HUS: hemolytic uremic syndrome)

햄버거병으로 이름 붙여진 것은 1982년,

미국에서 어린이 수십 명이 덜 익힌

햄버거의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감염되며

'햄버거병'이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것은 2016년.

당시 4살이었던 아이가 맥도날드의

덜 익은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렸다며

아이의 가족 측이

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3년이 넘는 법적 공방 끝에, 맥도날드 측과

아이의 가족 측은 보상에 합의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이 퍼지며, '햄버거병' 의심 아동도

15명이라고 합니다.

 

햄버거병의 원인, 장출혈성 대장균

 

무더운 여름날,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지며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우며

음식이 잘 상하므로 식중독에 대해

각별히 더 유의해야 합니다.

 

이 중, 햄버거병,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병원균은 '장출혈성 대장균'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2만 명 정도가 감염되고,

25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주로 6월~9월에 발생하며

오염된 식품, 물을 통하여 감염되며 

사람 - 사람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생은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이며,

조리가 충분하지 않은(덜 익은) 햄버거 섭취가 

주로 매개가 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

용혈성 요독 증후군 (햄버거병)

 

장출혈성 대장균의 주요 보균 동물은 '소'인데,

소의 소화기 내에서는 독성이 나타나지 않으나,

사람에게 감염됐을 경우에는

설사, 혈변, 복통, 구토, 미열 등을 일으킵니다.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신경계 증상인 경련이나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되더라도 1~2주가 지나면

상태가 호전됩니다.

 

하지만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자의 10% 정도는

신장이 손상되며 불순물을 제대로 거를 수 없게 되어

체내에 독이 쌓이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앓기도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 햄버거 병으로 일컬어지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증상과 위험

또한 어린이와 노인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하는데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치사율은

어린이 10%, 노인은 50%에 이른다고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의 증상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2주 정도면 별다른 후유증이 없이 치료가 되는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환자의 약 50%가

신장 기능이 손상되어 완전히 회복하기가 어려우며,

투석과 수혈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안산의 유치원에 다니던 한 아이는

식중독 증상 이후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며,

영구적으로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에 대한

정부의 향후 대책

 

정부에서는 안산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발생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안산시에서는 6월 20일(토)부터

6월 30일(화)까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발생한

해당 A유치원을 폐쇄하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 신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유아의 식품 섭취력을 분석,

식재료 추적조사 등을 실시하고,

 

추가 환자 발생 및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의심환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확진자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식품의약품 안전처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경기도와 함께,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발생 가능성 확인을 위해 

식품 원인 조사를 실시 중입니다.

 

또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된

6월 16일(화)에 식중독 조기 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안산지역 104개 급식소에  식중독 발생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식중독 발생 확산을 차단하였습니다.

 

집단급식소가 설치된 유치원을 전수 점검하며,

어린이 급식 관리지원센터를 통한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여

유치원, 어린이집에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교육부

 

교육부에서는 학교의 위생관리 준수 철저, 

학교 급식 종사자에 대한

위생 · 안전 교육을 강화하며,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취약학교에 대해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지원하며,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급식 위생 교육 자료 개발 · 보급하며

학교 급식 관계자 위생관리 역량강화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 급식 운영 · 위생 관리

지침서를 개발하며  유치원 급식 전담인력

배치를 위한 관계 법령을

추진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을 막는

예방수칙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과 마찬가지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으며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서 마십니다.

조리는 74˚C 이상으로 1분 이상 익혀야 하며,

더운 음식은 60˚C 이상에서 보온,

찬 음식은 4˚C 이하에서 보냉 해야 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서 먹으며

칼과 도마는 조리 후에 소독하며,

생선과 고기, 채소 등은 도마를 같이 사용하지 않는 등

위생적으로 조리하며,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

 

예방수칙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것은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조리나 음식 보관 등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조금 더 아이들을 위하여,

또한 우리 자신(어른)들을 위하여

식중독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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