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업 24시간 감시 인공지능, 국내 원양어선 도입

전자 모니터링 EM

수산업에서 IUU란, Illigal, Unreported, Unregulated 비규제 어업을 뜻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불법 · 보고되지 않은 비규제 어업을 근절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자료 수집을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원양어선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자 모니터링 EM : Electric Monitering은 선박 내부와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조업 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고, 영상 · 이미지를 자동 저장합니다. 이후 저장된 영상의 불법 어업, 과학 자료 등을 분석해주는 시스템입니다.

EM 시스템 개요

EM의 시스템 개념은 조업상황 분석을 위해 투 · 양망기, 선미, 어획물 처리실에 센서를 설치한 뒤, CCTV를 통해 조업상황 자동 녹화, 영상 · 이미지 자동 저장 후 저장된 영상을 영상 분석 업체에서 분석합니다. 영상 분석 업체에서는 분석 후에 분야별로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기록 시스템은 5~7개월 정도의 데이터 기록을 저장하며, 입항 시 하드디스크(EM 기록정보)를 수거하여 육상에서 분석 · 관리합니다. 

 

사진 출처 :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10.19일 세계 자연기금 WWF(World Wildlife Fund for Natur), 사조산업과 함께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체결식은 한국 본부의 WWF에서 진행되었고, 해양수산부 이경규 수산정책관과 WWF 한국본부 홍윤희 사무총장, 사조산업 이창주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옵서버에서 EM으로

지금까지는 원양어선에 옵서버가 직접 승선하여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어업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옵서버는 원양어선에 승선하여 국제적 조업 기준 준수 여부 및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는 조사원이며, 해당 국가나 국제 수산기구에서 지정합니다. 하지만 옵서버가 모든 어선에 승선하는 데 한계가 있고, 승선하더라도 24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분석하여 어획량, 어종, 크기, 조업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전자 모니터링 EM을 통해, 영상 자동 녹화 · 저장 후, 입항 시 하드디스크를 수거하여 영상분석업체가 분석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선박의 GPS 위치, 항해 지역 및 날짜, 어획량, 어종과 크기 분별, 참치와 부수 어획물의 폐기, 조업방식과 어획물 전재 등을 조사 · 분석할 수 있습니다. 운영기간은 20.10 ~ 21.09월 1년이며, 운영기간이 종료되면 실질적인 사업 효과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EM을 구축한 3개 기관

해양수산부, WWF, 사조산업 3개 기관은 이번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 분담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립 수산과학원과 조업 감시센터 등 소속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여 시스템 운영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세계 자연 기금 WWF는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 운영 · 분석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조산업은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할 선박(원양 연승어선 1척)을 지원하며, 시스템 관리유지와 선원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정보 통신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주요 원양 어업국인 우리나라가 원양어업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원양 어업에 대해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과학적 자료 수집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불법 · 비보고 · 비규제 어업을 예방하여 지속 가능한 원양 어업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홍윤희 WWF 한국 본부 사무총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업계-시민 사회가 손을 잡고 원양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첫 걸음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주 사조산업 대표이사는 "사조산업이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있으며, 당사는 앞으로도 준법 조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본 저작물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자료를 조사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