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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회, 일상, 이슈

장마로 농산물 가격 오를텐데..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추진

by 쏭이비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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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장마가 길게 느껴집니다. 태풍 오늘 오후 태풍 장미가 지나갔지만, 아직 장마 기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08.11일로 장마는 49일째로 접어들었으며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와 더불어 최장 장마 기록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비와 산사태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와 축사도 많습니다. 장마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정부에서는 08.10일 집중 호우와 장마 등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하절기에 소비가 많고 생활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농산물은 배추와 무, 상추, 애호박, 깻잎 등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의 경우, 주 산지인 강원도 태백 · 평창 · 정선 등은 호우피해가 적지만 재배면적의 감소로 가격이 평년에 대비해 높은 상태이며, 작업 여건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배추의 도매가격은 지난 6월 기준 포기당 2,472원에서 7월 기준 3,474원, 8월 1~6일 기준 3,907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무의 도매가격은 6월 개당 1,165원에서 7월 1,132원으로 작게 떨어졌지만 8월 1~6일 사이 1,248원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올해 김장은 괜찮을까??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김장철의 배추 공급 부족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김장철에 사용하는 배추를 심는 시기는 8월 말 이후이며, 올해 가을배추 재배의향 면적도 평년보다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가을철 김장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장배추 외에 얼갈이 배추, 상추, 애호박 등 기상여건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시설 채소는 최근에 내린 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해 공급이 감소된 상태이며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얼갈이배추는 4kg당 도매가 가격이 6월 6,098원에서 7월 6,645원, 8월 1~6일 15,117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상추의 도매가격은 4kg당 6월 18,954원에서 7월 28,723원, 8월 1~6일 46,126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최근 지속되는 장마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고 밝히며, 생육기간이 짧고 출하 회복이 빨라 장마기 이후 2~3주 이내 수급이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장마, 고온 등에 따라 작황의 변동성이 큰 고랭지배추와 무의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며, 영양제 할인 공급 · 방제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비축 물량 방출로 가격 관리

최근 수급 불안으로 인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하여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 시설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며, 채소 가격 안정제 약정 물량을 활용해 조기 출하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상추, 깻잎, 청경채, 얼갈이배추, 오이, 호박 등에 대해서는 유통업체 등과 협력을 통해 할인쿠폰 발행 등을 추진하며 토마토, 풋고추, 오이, 가지 등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하여 조기 출하하거나 공급을 확대하여 가격을 안정화시킬 계획입니다.

 

과일 가격, 육류 공급과 가격은??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이 있는 반면, 가격이 떨어진 과일도 있습니다. 현재 제철인 복숭아, 포도 등의 햇과일은 장마가 지속되며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황도(복숭아)의 도매 가격은 7월 4.5kg당 180,19원에서 8월 1~6일 17,725원으로 떨어졌으며 캠벨(포도) 도매가격은 5kg당 23,010원에서 15,047원으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최근에 출하된 2020년산 사과와 8월 하순에 출하 예정인 배는 올해 냉해 피해 영향으로 추석 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추석 예상 수요보다 많은 양이 생산되며 수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입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육계 등에도 피해가 있으나 한우, 돼지, 닭고기 등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며 공급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돼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농협은 전국 하나로마트 약 2300곳에서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시행하며 호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할인 행사는 최근 가격이 오른 상추와 얼갈이배추, 열무, 오이 등 주요 엽채류를 대상으로 하며 08.13일 ~ 08.23일까지 진행됩니다. 행사 기간에 전국 하나로 마트를 방문하면 시중보다 20~30%가량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농산물 수급안전 비상 TF

농림축산식품부는 08.10일 집중 호우, 장마 등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를 구성했습니다.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는 농림축산식품부 유통 소비 정책관을 단장으로 농촌진흥청, 농협, aT(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KREI(한국 농촌경제연구원) 등 관련된 기관이 참여합니다. TF는 여름철 기온과 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 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과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시 대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사설

TF단장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철은 장마 외에도 태풍, 폭염 등의 기상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피해 현황과 수급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민가는 물론, 농 · 축가에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정부의 중재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데는 많은 걱정이 없으나, 혹시나 오르더라도 중간 업체에서 이익을 얻기보다는 피해를 입은 농 · 축가에 더 보탬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본 텍스트 데이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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